경제
[메르스] 병원 이름 인터넷 돌아…시민 불안
입력 2015-06-02 19:40  | 수정 2015-06-02 20:02
【 앵커멘트 】
정부의 병원 이름 공개를 거부하면서, 몸이 아픈 사람들은 어느 병원에 가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넷에서는 특정 병원에는 가지 말라는 괴소문까지 돌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가 3차 감염으로 번졌지만, 정부가 병원 이름 공개를 계속 거부하자, 시민들은 걱정에 빠졌습니다.

병을 치료하러 갔다가 자칫 메르스에 감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상 / 서울 혜화동
- "그 병원이 어딘지에 대해서 알려져야지, 사람들도 조심하고….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마음이 큰 거 같아요. 자꾸 (정부가) 감추니까…."

인터넷에서는 메르스 감염자가 머물렀다는 병원리스트 사진이 급속하게 퍼졌고,

또 메르스 환자가 출입했다며, 절대 가지 말라는 당부성의 메시지도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유포자를 엄벌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상황.

자칫 자신이 다녀온 병원에 메르스 감염자가 있을 경우 사전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병원 입장만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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