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금 도심 소형아파트 인기는 절정
입력 2015-06-02 16:22 

도심 소형아파트 인기가 치솟으면서 강북권 소형아파트 청약 당첨가점이 강남권을 웃도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청약가점제도란 청약통장 가입기간·부양가족수·무주택기간 등 청약신청자 조건을 점수로 환산해 점수가 높은 사람을 당첨자로 뽑는 제도를 말한다. 총 84점 만점으로 일반적으로 60점 이상이면 높은 점수로 여겨진다. 전용 85㎡ 이하 주택 공급물량 40%에 대해 가점제를 적용한다. 금융결제원은 청약이 끝나면 각 주택형별로 최고가점과 최저가점, 평균가점 등을 집계해 공개한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신촌 전용면적 59㎡의 청약 당첨가점은 평균 71.2점, 최고 74점, 최저 6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남권 인기 청약단지였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차 전용 59㎡ 평균 당첨가점(D타입 64점, E타입 59.6점)을 앞지른다. 또 지난해 전용 59㎡만 A·B·C 세 타입으로 구성할 만큼 소형 평형에 공들였던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비교해도 높거나 비슷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의 전용 59㎡ A·B·C 타입별 평균 당첨가점은 각각 69.4점,71점, 66점에 달했다.
e편한세상 신촌 전용 59㎡ 청약 가점이 높았던 건 도심 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수요자들의 청약이 많아서였다. 전용 59㎡는 17가구 모집에 서울에서만 191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12.8대 1에 달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낀 초역세권이라 도심·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역과 가까워 3040 젊은 층과 강남3구에서 청약자가 몰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전 가구 당첨자를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30대 29%, 40대 28%로 3040세대가 과반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3구 거주자가 10중 1명인 10.9%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신금호 파크자이 전용 59㎡ 청약 당첨가점도 평균 69점에 달했다. 지난 3월 왕십리 뉴타운3구역에 선보인 ‘왕십리센트라스 1차 전용 59㎡A에도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 당첨평균이 67점, 최고 69점, 최저 65점을 기록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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