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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없었던 맥커친, 그리고 워커의 한방
입력 2015-06-02 13:55 
앤드류 맥커친은 이날 두 개의 안타를 도둑맞고 2타점을 챙겼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1-2로 뒤진 5회초 앤드류 맥커친의 희생플라이, 닐 워커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8회 추격점을 냈지만, 토니 왓슨, 마크 멜란슨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시즌 3패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1회 2사 2, 3루에서 브랜든 벨트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 먼저 2점을 뒤졌다.
3회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수비 실책과 볼넷,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맥커친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최소 2타점 2루타가 되었어야 할 이 타구는,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앙헬 파간이 몸을 날려 잡으면서 1타점 희생플라이로 변하고 말았다.

5회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맥커친은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번에는 우중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상대 우익수 헌터 펜스가 넘어지면서 잡았다. 똑같이 1타점 희생플라이가 됐다.
같은 결말이었지만, 그 다음은 달랐다. 3회 2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워커가 5회에는 좌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4-2 역전.
5월 한 달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보겔송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 사이 피츠버그는 선발 게릿 콜이 역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1회 2점을 내준 콜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회 1사 1, 2루,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두 차례 모두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최종 성적 7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90으로 낮췄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아오키의 발로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아오키는 3루수 키 넘기는 땅볼 2루타로 출루 뒤 조 패닉의 우익수 뜬공과 헌터 펜스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았다.
한편, 이날 8회말 2사 버스터 포지의 파울 뜬공 때 피츠버그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관중 방해로 아웃되는 장면이 나왔다. 처음에는 파울로 인정됐지만,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를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27승 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 시카고 컵스에 1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0승 23패로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11-4로 꺾은 LA다저스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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