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후발효유 속 당류, 제품별로 3.8배 차이난다
입력 2015-06-02 12:08 
[자료 = 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농후발효유에 함유된 당류가 제품별로 크게는 3.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은 농후발효유 12개, PB제품 2개 총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농후발효유의 당류·열량 등 영양성분이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 제품 유산균수는 기준에 적합했고 대장균군 등은 불검출돼 위생적으로 안전했다.
당류 함량은 1회제공량(150ml)당 5.79~21.95g 수준으로 평균 14.52g 함유돼 있어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29.0%를 차지했고, 특히 당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의 평균은 1일 섭취권고량의 40.2%를 차지해 제품별로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1회제공량 당 당류 함량은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가 21.95g으로 가장 높았고,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이마트)가 5.79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용량이 300ml, 310ml인 제품의 경우 1회제공량 150ml을 기준으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형태인 경우 모두 섭취할 경우 많게는 38.04g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콜레스테롤, 열량 등 영양성분 함량의 표시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1개 제품은 특정유산균 함유 사실을 표시했으나, 함유균수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유산균종의 표시는 제품에서 일정 수 이상 해당 균이 존재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확인 후, 표시하도록 하는 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 제품이 대장균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 검출되지 않아 위생적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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