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메르스 환자 2명 사망 '예방만이 살길'…예방법은?
입력 2015-06-02 11:01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사진=MBN
환자수 3차 감염자 포함 25명, 메르스 환자 2명 사망 '예방만이 살길'…예방법은?

메르스 첫 감염자와 접촉한 환자와 메르스 6번째 확진을 받은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메르스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나 숨이 가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고,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킵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 수준이어서 '중동 사스(SARS)'로 불리며, 감염체가 사스를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백신도 없어 호흡기 증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이 있으며,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아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중동을 여행할 때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행 중에는 농장을 찾거나 낙타를 비롯한 동물과 접촉하지 말고,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나 젖을 먹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사람 간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 씻기,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리기 등 일반적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기침•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이와의 접촉을 피하고,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한편 1일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나왔습니다.

모두 보건당국의 통제체계 밖에 있다가 사망한 사람입니다. 메르스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체계가 완전히 구멍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민들의 거센 항의와 비판이 예상됩니다.

하룻밤새 환자수는 6명이나 늘어 25명이 됐으며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3차 감염자들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를 접촉했던 사람입니다.

감염학회의 한 회원은 정부의 안이하고 부실한 방역체계를 전면 개선하지 않으면 메르스로 인한 추가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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