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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故최진실 딸 최준희 "악플에 상처받아 가수 꿈 포기" 뭉클
입력 2015-06-02 09:21 
최진실/사진=MBC
'휴먼다큐' 故최진실 딸 최준희 "악플에 상처받아 가수 꿈 포기" 뭉클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수많은 악플에 상처 받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진실이 엄마Ⅱ-환희와 준희는 사춘기'에서 최준희는 악성댓글로 인해 가수 꿈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최준희는 "인터넷을 통해 들으면 안 됐던 말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 때 상처받은 게 아직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제작진은 "무슨 이야기 들었는지 물어봐도 되냐.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 된다"고 말했고 최준희는 말없이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최준희는 "엄마도 그 댓글들을 참기 힘들어 그런 건데 난 얼마나 더 힘들겠냐. 그래서 그게 속상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준희 할머니 정옥숙 씨는 "준희가 '할머니 나 아기 아니거든? 나 인터넷으로 다 봐'라고 하더라. 엄마 아빠에 대한 걸 다 본다고 하더라. 보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안 보냐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최준희는 "교실 사물함에 쪽지가 있었는데 '엄마 없는 X, 나대지 말아'라고 하더라. 치사하게 내 앞에서 이야기 하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게 화가 나더라"며 "예전에 나도 꿈이 가수였는데 포기했다. 알 걸 알게 돼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크면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냐. 지금은 어리니까 그런 거지"라고 악플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2015-진실이 엄마Ⅱ-환희와 준희는 사춘기'는 2011년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후속작입니다. 고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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