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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정근우, 부상 겹친 한화 타선 이끈다
입력 2015-06-02 07:06  | 수정 2015-06-02 07:09
김태균과 정근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을 인해 고전하고 있다. 결국은 김태균(33)과 정근우(33)가 살아나야 한다.
한화는 2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26승25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주전 타자들의 부상 속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외야수들이 연이어 빠지고 있다. 지난 26일 임준혁(KIA)의 공에 맞은 김경언은 우측 종아리 좌상으로 인해 한 달간 재활을 하게 됐다. 23일에는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좌측 허벅지 좌상으로 인해 4주에서 6주정도 엔트리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 1번 타자 이용규는 29일 사구에 맞은 후 30일과 31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힘든 6월이 예상되는 이유다. 위기의 순간에서는 베테랑들이 해줘야 한다. ‘주장 김태균은 한화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할7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변수는 몸 상태다. 오른쪽 허벅지 쪽이 좋지 않은 김태균은 5월 10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30일 롯데전부터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김태균은 대타로 나서 팀이 필요한 순간 한 방을 쳐줬다.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는 7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마크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살아나줘야 한다.

정근우 역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스프링캠프 때 정근우가 부상을 당하자 김성근 감독은 전력의 50%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도중 턱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정근우는 지난 4월22일 LG전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시즌 전 부상은 선수에게 큰 어려움이다. 그 역시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정근우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5리 2홈런 14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정근우는 최근 이용규 대신 중견수와 1번 타자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정근우가 외야수로 정착할 경우 한화는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스프링캠프에서 솔선수범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김태균과 정근우다. 책임감이 강한 선수들이다. 두 베테랑 선수들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배트를 더욱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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