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겹살' 된 삼겹살…정부 "가격 잡아라"
입력 2015-06-01 19:41  | 수정 2015-06-01 20:52
【 앵커멘트 】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 2년 새 무려 50%나 올랐는데요.
'금겹살'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정부와 농가가 돼지고기 가격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대형마트의 정육코너입니다.

2년 전 100g에 2,250원이던 제주돼지 삼겹살이 3,9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주부들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 인터뷰 : 유옥영 / 서울 구로동
- "아이들이 좋아해서 돼지고기를 사러 왔는데요. 너무 비싸서 그냥 가려고요."

삼겹살을 파는 음식점도 마찬가지.


경기도 어려운데 돼지고기 가격까지 치솟자, 손님이 일 년 새 20%나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삼겹살 음식점 주인
- "고기로 배불리 먹는 것이 회식이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적당히 먹고 식사류와 같이 병행해서…."

실제로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5,800원이 넘는데, 재작년보다 무려 5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이 유행해 공급은 크게 줄었지만, 캠핑철이 되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급기야 정부가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천일 / 농림축산식품부 국장
- "돼지고기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한 가격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돈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하지만 인하폭은 1kg당 100~200원 사이에 불과해 당분간 돼지고기는 귀한 대접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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