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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그行’ 후지카와 “고향 아이들의 꿈이 되고 싶어”
입력 2015-06-01 18:30 
후지카와 규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전임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규지(35)가 프로팀이 아닌 독립리그 팀과 계약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일 후지카와가 한신 타이거즈의 ‘입단 제의 거절의 뜻을 밝히고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고치 파이팅독스에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부터 한신 유니폼을 입은 후지카와는 미국 진출전인 2012년까지 562경기 42승 25패 220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두 차례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일본 최고 마무리로 평가받은 그는 국제대회에서도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마무리투수다. 2013년 시카고 컵스와 입단한 그는 오른 팔꿈치, 오른 무릎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년 동안 뛰며 29경기 1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끝에 5월 25일 텍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던 후지카와는 그동안 한신과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친정팀 한신이 아닌 고향 고치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후지카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년 전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며 나와 아내의 고향인 고치에서 미래의 슈퍼 스타가 될 기회를 가진 아이들에게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던지는 모습에 기뻐해주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나를 응원 해주고 키워준 사람들이 있는 고치에서 야구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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