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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기성용은 스완지 대들보”…평점 1위
입력 2015-06-01 18:15 
기성용이 맨시티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프로축구 주 무대인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바벨 스페인판은 1일(한국시간) 스완지의 2014-15시즌을 결산했다. 스완지가 1912년 창단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성적인 8위·승점 56으로 시즌을 마감한 것을 언급하면서 기성용을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27·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대들보라 칭했다.
보니는 이번 시즌 스완지 소속으로 EPL 2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64.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3에 달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보니는 스완지 통산 70경기 35골 10도움을 남기고 지난 1월 14일 이적료 3230만 유로(391억4663만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이제 스완지의 ‘대들보는 기성용만이 남은 것이다.
기성용이 맨유와의 2014-15 EPL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바벨이 자체적으로 채점하여 시즌 결산에서 공개한 평점에서도 기성용은 8점으로 게리 몽크(36·잉글랜드) 감독의 8.5점에 이어 2번째로 높다. 리그에서만 8골을 넣은 것에 대해 ‘스완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득점 기여였다고 칭찬했다. 선수 중에서는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30·폴란드)와 미드필더 길비 시귀르드손(26·아이슬란드)이 기성용과 함께 평점 8을 받았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85억241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입단 후 75경기 8골 6도움.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79.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0이다. 클럽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9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30배가 높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스완지 외에 셀틱 FC(87경기 11골 16도움)와 선덜랜드 AFC(34경기 4골 3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중앙 미드필더로도 뛴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74경기 5골이다. 기성용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09 올해의 아시아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6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연장전 포함 경기당 99.8분이나 뛴 중원의 핵심자원이었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대회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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