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가격지수 사상 최고
입력 2015-06-01 17:14 
부산 대구 울산 등 6개 광역시와 경북 등 비(非)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013년 8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5.0으로 1986년 1월 이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2013년 3월(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기준 시점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2013년 8월 이 지수가 전달(99.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9.8을 기록한 이래 오름세를 지속해왔다.
서울은 올해 5월 기준 101.8로 2013년 9월(98.9)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2010년 2월 최고치인 108.9를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5월 지수도 102.8로 2008년 9월(109.6) 수준을 밑돈다.

6개 광역시의 5월 지수가 108.1, 수도권과 6개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이 105.5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보다 최근 높은 가격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전국 매매가격지수를 끌어올렸다.
임희열 KB국민은행 가치평가부 팀장은 "대구와 경북, 경남, 제주 등 일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구는 수성구(131.0)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5월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123.9를 기록했다. 경북은 경산(130.3)과 포항(113.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최근 봄 이사철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일부 둔해졌지만 전세 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와 저금리 영향으로 여전히 전월 대비 0.37%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0.36%)보다 대구(0.95%) 광주(0.76%) 울산(0.41%) 포항 북구(0.54%) 전북 군산(0.57%)의 상승세가 높았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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