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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들 정도" VS "위기감" 김준수-홍광호가 본 서로의 가창력
입력 2015-06-01 16: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뮤지컬배우 홍광호, 김준수가 서로의 가창력에 대해 폭풍 칭찬했다.
1일 오후 서울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쓰노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가창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소름 돋는다”고 입을 모았다.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 싸움으로 전개된다.
홍광호, 김준수 두 남자 배우의 투톱 듀엣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한국 뮤지컬 배우 최고의 보컬로 찬사를 받고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이 서로에게는 어떤 느낌일까.

김준수는 남자 투톱을 하고 싶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성과의 듀엣도 좋아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나는 남자와의 듀엣에 더 잘 (음색이)묻는 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내 목소리가 남자 목소리라 하기엔 독특한 면이 있는데, (홍)광호형같은 클래식한 목소리와 함께 하니 그런 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홍광호의 가창력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준수는 내가 아이돌로 시작하긴 했지만 가수 쪽에서도 노래 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고 자신이 있었는데, (정)선아누나를 보며 처음으로 주눅 들었었다”면서 (홍)광호형이 똑같다. 광호형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노래 잘 하는 분과 듀엣 할 때 너무나 즐겁다”고 말했다.
이에 홍광호는 (김)준수씨는 음감이나 리듬감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섬세함을 갖고 있더라. 남성성과 더불어 여성성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홍광호는 나는 우직하고 진한 목소리인데, 그게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가 됐는데, 연습할 때도 소름 돋더라”면서 나도 준수씨와 하면 무서울 정도로 위기감을 느끼고, 정말 대단하구나, 대단한 가수, 대단한 배우였구나를 다시 한 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귀가 행복한 정도가 아니라, 온몸으로 매일 느끼고 있다”고 거듭 김준수의 가창력을 극찬했다.
한편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된 만화(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로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던 히트작이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 등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제작된 ‘데스노트는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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