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대내외 악재로 외국인·기관 매도…2100선까지 후퇴
입력 2015-06-01 15:46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2100선까지 후퇴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코스피는 1일 12.43포인트(0.59%) 내린 2102.37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86.00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소폭 회복해 2100선에서 마감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협상이 타결될 기미가 없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또한 부진한 국내 수출지표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산업통상지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23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과 218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50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89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 거래로는 4억원, 비차익 거래로는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이 4.96%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보험은 2.68%, 철강·금속은 2.12%씩 하락했다. 금융업은 1.77%, 종이·목재는 1.64%씩 떨어졌다. 의약품은 1.83%, 음식료품은 1.20%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지난주 급등했던 삼성에스디에스는 6거래일만에 7.01%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4.08%, 삼성생명은 3.13%씩 내렸다. 반면 NAVER는 1.31%, SK텔레콤은 1.01%씩 상승했다.
이 밖에 슈넬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공포에 상한가를 찍었다. SK C&C는 SK와의 합병 이후의 실적과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13.03% 강세로 마감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최대주주인 OCI가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재평가, 5.15%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9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포인트(0.61%) 오른 715.73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6억원, 8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은 36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에선 로엔이 4.57%, 이오테크닉스는 3.37%씩 상승했다. 동서는 3.07% 강세를 보였다. CJ오쇼핑은 1.84%, 다음카카오 0.85%씩 떨어졌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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