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최초 확진환자 부인 완쾌 전 단계…18명 중 5명은 상태 불안정 ‘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
입력 2015-06-01 15:39 
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
최초 확진환자 부인 완쾌 전 단계…18명 중 5명은 상태 불안정 ‘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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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증세 다시 악화, 최초 확진환자 부인은 완쾌 전 단계


국내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나고 메르스 환자 증세가 다시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초 확진환자 부인이 완쾌 전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져 ‘희망의 불꽃을 피웠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총관기획반장은 1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자 가운데 한 분은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2차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사실상 퇴원할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회에에서 메르스 환자의 완치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암울하다. 지난 밤 사이 국내 최초 감염자 A(68)씨가 지난 15-17일 입원했던 병원에서 P(40)·Q(45)·R(77)씨 등 3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은 것이다. P씨와 R씨는 지난 15-17일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이며 Q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의 아들이다.

보건복지부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의료진·환자·보호자·방문자 등을 전부 추적조사 대상으로 정하고 경기도 P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를 격리한 상태로 모니터링 중이다.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확진 환자 가운데 70대 환자 2명과 40대 환자 등 3명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 6번째 메르스 환자인 71세 남성은 30일부터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혈압이 떨어져 에크모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가 기능을 멈춰 생명이 위독할 때 심장과 폐의 역할을 임시로 대신하는 치료 기계로, 위독한 환자에게 내려지는 처방이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째 35살 환자도 폐렴과 패혈증으로 현재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이 혈액 속에 퍼져서 간과 신장 같은 여러 장기를 동시 다발적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첫 번째 환자인 69세 남성과 세 번째 환자인 76세 남성도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폐렴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대상자 가운데 고령이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해 관찰하기로 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3차 발병자 발생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3차 발병자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 자체가 무너졌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관리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았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격리자 31명이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끝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와 관련해 휴가를 나갔다가 최근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과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 격리됐던 군 병사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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