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1000원의 아침`…학생들이 웃었다
입력 2015-06-01 14:04 

서울대 학생회관 식당이 1일 아침 평소와 달리 학생들로 북적였다.
배식이 시작되는 정각 8시를 넘기자 곧장 30여명이 한줄로 늘어서 평소와 달리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서울대학교가 이날부터 기존에 1700원에 제공하던 학생회관 학생식당 메뉴를 1000원으로 내린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000원 아침식사는 매일 아침 오전8시에서 9시 30분까지 재학생들에게만 제공된다. 교직원은 기존대로 1700원, 외부인은 2500원을 내야 한다.

이날 아침식사 메뉴는 밥과 된장국, 제육불고기, 김치, 쑥갓무침이었다.
‘1000원 아침식사는 서울대 학생처와 생활협동조합이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벌이고 있는 ‘아침밥 먹기 운동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이 날 성낙인 총장과 주무열 총학생회장 등 교수와 학생 20여명이 함께 학생회관에서 아침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 총장은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길 바라며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주무열 회장은 ‘1000원 아침식사는 학비와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넓은 의미의 복지를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를 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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