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니버터칩 내년 4월부턴 퇴근길 구매 가능할까
입력 2015-06-01 13:40 

국내 달콤 감자칩 원조인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이 내년 4월에는 다소 풀릴 전망이다. 이 때부터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제조사인 해태제과는 1일 강원도·원주시와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정훈 해태제과 사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협약을 통해 다음달 3만㎡ 규모 부지의 허니버터칩 생산공장을 기존 원주 문막공장 인근에 새로 착공하기로 했다. 신공장은 내년 4월 완공된다.
허니버터칩은 감자칩에 국내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넣어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올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과자는 현재 문막공장 한 곳에서만 생산돼 대다수 소비자들이 아직도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를 거의 못할 정도로 품귀 현상이 심하다.
이에 해태제과는 지난해 말부터 문막공장 증설을 놓고 고심해 왔다가 올해 4월 합작사인 일본 가루비와 함께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해태제과는 문막, 대구, 광주, 청주, 천안 등 5개 공장 가운데 감자칩 제품을 생산하는 문막공장만 그동안 일본 가루비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해 왔다.

해태제과는 일본 가루비와 함께 이번 신공장 설립에 24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문막공장은 허니버터칩 생산라인을 포함해 총 3개 라인을 가동 중이었으며 신공장에서는 허니버터칩 1개 라인만 신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생산량은 판매금액으로 따져 현재 월 75억원 수준에서 향후 15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품 소비자가격이 1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허니버터칩 생산량이 매월 500만봉지에서 1000만봉지로 증가하는 것이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번 신공장 건설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 내 100여 명의 추가 고용 창출과 지방세 수입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 측은 허니버터칩 증산으로 도내 감자 소비량이 3배가량 증가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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