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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강정호, ‘흔들의자’를 부숴라
입력 2015-06-01 08:36 
강정호는 2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경기 만에 선발 복귀하는 강정호는 ‘흔들의자를 부술 수 있을까.
강정호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 5번 유격수로 출전한다.
클린트 허들 감독의 말대로, 4경기 출전-1경기 휴식의 흐름에 따른 선발 복귀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조디 머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상대 선발은 우완 투수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니. 최고 구속 94.7마일에 달하는 싱커부터 64.4마일까지 떨어지는 이퓨스까지 다양한 구속의 구종을 보유하고 있는 까다로운 투수다.
지난 시즌 그를 상대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그를 ‘흔들의자에 비유했다. 마치 우리를 흔들의자에 앉혀 놓고 앞뒤로 흔드는 거 같았다. 팔의 각도가 달랐고, 커브볼의 완급 조절도 흥미로웠다. 패스트볼 구속도 위력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기복이 있다. 선발 등판한 6경기 중 4경기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는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다. 5월 8일 애리조나전(5이닝 10피안타 8실점), 5월 16일 워싱턴전(3이닝 10피안타 7실점)이 그것이다.
좌우타자에 대한 결과도 지난해와 다르다. 지난해 좌타자(피안타율 0.254)보다 우타자(0.209)에게 강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우타자(0.299)보다 좌타자(0.212)에게 더 강하다.
디스파이니는 다양한 구속의 구종을 보유한, 까다로운 투수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에 대해 크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좌우타자를 상대로 기록이 차이가 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어떤 팀의 어떤 타자를 상대했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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