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로부터 대테러 전술·전략을 배운 한 중앙아시아의 경찰 간부인 굴무로드 칼리모프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칼리모프 대령은 인터넷에 올린 10분짜리 동영상에서 나는 미국에서 너희들이 어떻게 군인들로 하여금 무슬림들을 죽이도록 훈련시키는지 지켜봤다라며 ”우리가 너희들을 찾아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타지키스탄 경찰 특수부대 ‘오몬의 지휘관 출신인 그는 미 국무부가 지원하는 외교안보-테러방지 전술 프로그램에서 특수 상황에서의 전술 운용, 전술 리더십 훈련 등을 수강했다고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칼리모프 대령의 IS 합류로 미국의 대테러 전술·전략이 통째로 유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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