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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MOU…태국 영화 시장 진출
입력 2015-05-31 13:04 
[MBN스타 여수정 기자] CJ E&M이 태국 영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31일 CJ E&M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방콕에서 종합 콘텐츠 그룹 CJ E&M은 태국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영화 투자 제작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은 태국 내 스크린 점유율 60%의 1위 극장 사업자로 극장 사업, 영화 제작 및 배급 외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 레저 기업이다.

태국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합작 회사는 현지에서 영화 투자, 제작 사업을 벌인다. CJ E&M의 기획 및 마케팅 능력과 메이저 그룹의 제작 능력 및 극장 배급망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 CJ E&M은 2000년부터 약 290여 편의 한국 영화를 태국에 판매, 배급해 온 바 있고 이번 합작 회사 설립을 계기로 한-태국 합작 영화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다.

또 CJ E&M은 한-태국 합작 영화 외에도 태국 로컬 영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태국과의 문화 교류를 늘려나갈 계획. 능력 있는 프로듀서 육성, 신진 작가 및 감독 발굴, CJ E&M과 현지 스탭과의 협업 등을 통해 향후 3년 내 약 10여 편의 한-태국 합작 영화 및 로컬 영화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CJ E&M에 있어서 한국 영화 시장은 ‘뿌리, 중국 영화 시장은 ‘현재, 동남아 영화 시장은 ‘미래다. 그만큼 동남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원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튜디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이란 소스가 되는 한 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에서는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개봉했고,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라는 이름으로 촬영 중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단 한 가지 버전의 영화로 전 세계를 같은 시기에 공략하는 헐리우드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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