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개월 간 약물 치료 받아야"…어린이집서 집단 잠복결핵 감염
입력 2015-05-30 19:41  | 수정 2015-05-30 20:47
【 앵커멘트 】
결핵환자인 교사가 있던 어린이집에서 아이 5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로 나타났습니다.
결핵균을 옮기는 환자 단계는 아니지만 예방을 위해 수개월 간 약물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 20일, 이곳의 20대 교사 1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달여 전 나타난 감기 증상에 폐렴을 의심했다가 종합병원에서 결핵으로 확인된 겁니다.

해당 교사는 휴직에 들어가 약물치료를 받았고, 어린이와 나머지 교사 등 63명도 가슴 엑스레이와 피부반응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선생님이 결핵 판정받아서 아이들한테 (어린이집) 졸업생들도 다 검사해보라고…."

검사결과 어린이 5명이 어제(29일) 잠복결핵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결핵균이 교사로부터 아이들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은 없지만 예방을 위해 9개월 동안 약물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은 이들도 두달 뒤 2차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만 5천여명이 새롭게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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