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르스] 환자 13명으로 늘어…"유언비어 유포자 엄벌"
입력 2015-05-30 17:00  | 수정 2015-05-30 18:52
【 앵커멘트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속보입니다.
오늘(30일) 오전, 의심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석 기자
(네, 메르스중앙대책본부입니다.)


【 앵커멘트 1】
거의 매일 1~2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발생한 13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배우자라고요?

【 기자 1】
네, 12번째 환자인 49살 여성의 남편이 오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첫 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49살 남성이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에서 17일 사이, 부인을 간병하고 난 뒤 발열 증상을 보여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메르스 양성으로 최종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밀접한 접촉자 127명 중 6명은 2주일의 잠복기가 끝나 오늘 0시를 기해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 앵커멘트 2】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가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유포자를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죠?

【 기자 2】
네,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전 11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확인의 올바르지 않은 감염경로와 치료법, 예방법 등이 떠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유언비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바로 처벌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번 주 초부터 메르스 감염이 확산하자 "해외언론이 우리나라를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든지 "메르스가 에볼라나 사스보다 더 심각하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퍼졌습니다.


【 앵커멘트 3】
이렇게 국민의 동요가 심하자 의료계가 긴급 기자회견을 했죠?

【 기자 3】
대한병원협회는 오늘 오전, 메르스 대응 관련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병원계 차원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각종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말고, 기침과 고열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선 진료현장에서 상황별로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국 회원병원들에 안내하고, 정부 방역대책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메르스중앙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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