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해 미 경제성장 예상보다 저조"
입력 2007-07-19 04:02  | 수정 2007-07-19 08:02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25~2.5% 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2월에 했던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경기 침체를 꼽았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올해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상승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앞서 전망했던 것과 비슷한 2.0~2.25%에 달하고 현재 4.5%인 실업률도 4.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업률 4.75%는 그동안의 통계치와 견줘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의 두 가지 위험 요인으로 에너지와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들었습니다.

이같은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부추겨 인플레이션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전체적인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FRB가 정책금리를 당분간 현 수준인 5.25%에 묶어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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