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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도루’ 강정호, 연속 안타 행진은 종료
입력 2015-05-30 14:28 
강정호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마쳤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두 차례 출루로 자기 역할은 했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연속 안타 행진은 10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0.302로 내려갔다.
안타는 없었지만, 두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3회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임스 쉴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공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이번 시즌 5호 사구.
사구 직후에는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지만, 다음 타자인 페드로 알바레즈의 파울 타구 때 3루까지 달린 뒤 무릎을 붙잡고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너와 통역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 나왔지만, 강정호는 이들을 돌려보내고 다시 1루로 돌아갔다. 1루까지 갈 때만 하더라도 다소 걸음이 불편해 보였지만, 바로 회복했다.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프란시스코 서벨리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지난 3호 도루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으며 송구할 틈조차 주지 않은 도루였다.
이후에도 강정호는 사구 충격을 딛고 정상적인 경기를 소화했다. 2-2로 맞선 8회 상대 네 번째 투수 호아킨 베노아를 맞아 볼넷을 골랐다. 주자로 나가며 결승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뒤이은 타자들이 자기 역할을 못했다. 알바레즈,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로 남았다.
강정호는 팀이 9회 데릭 노리스에게 결승타를 허용, 2-6으로 역전패하며 추가 타격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과 시리즈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는 타이슨 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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