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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노, ‘헛스윙 대결’에서 쉴즈에 판정승
입력 2015-05-30 13: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제임스 쉴즈, 헛스윙 유도에 일가견이 있는 두 선발 투수의 맞대결은 리리아노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두 선수는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기에서 양 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두 선수는 모두 헛스윙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팬그래프스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까지 헛스윙 유도 비율(SwStr)은 제임스 쉴즈가 15.0%로 메이저리그 선발 중 전체 1위, 리리아노가 13.8%로 7위(내셔널리그 4위)다.
이날 경기에서 조금 더 빛난 선수는 리리아노였다. 전체 96개의 투구 중 18개의 헛스윙(18.8%)을 유도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았다. 당연히 삼진도 많았다. 9개의 헛스윙 삼진을 포함해 11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 25일 뉴욕 메츠전 12탈삼진에 이은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이다.
4회 특히 그의 능력이 빛났다. 데릭 노리스, 맷 켐프, 윌 미들브룩스를 상대로 모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결국에는 세 명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5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1사 1, 3루에서 쉴즈를 루킹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얀헤르비스 솔라테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리리아노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쉴즈는 리리아노보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연승 행진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전체 105개의 공을 던지며 약 11.4%에 해당하는 12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초반에는 그답지 못했다. 3회까지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59개의 공을 던지면서 단 6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그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 제임스 쉴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3회 흔들리면서 실점했다. 그레고리 폴란코, 닐 워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린 것이 시작이었다. 스탈링 마르테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폴란코를 잡으며 간신히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강정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고,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쉴즈는 5회 이후 그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앤드류 맥커친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마르테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3개를 유도하며 두 번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조디 머서, 리리아노를 상대로 모두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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