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치됐던 마포석유기지에 문화공간 들어선다
입력 2015-05-30 08:16 
마포석유비축기지 현재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마포석유비축기지 주변 지형을 이용한 공연장,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카페테리아 등으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최근 개최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포석유비축기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공원·녹지) 변경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1차 석유파동 이후 정부에서 석유비축을 위해 1976~1978년 마포 매봉산 자락에 설치한 직경 약 15~37m, 높이 약 13~15m의 원통형 비축탱크 총 5기로서, 2002년 월드컵경기 개최 계획에 따라 주변 환경정비차원에서 2000년 12월 경기도 용인으로 비축유 이송이 완료된 후 현재까지 방치됐다.
2014년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해 당선작(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 RoA건축사 사무소)을 선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완충녹지로 지정돼 건축물 설치가 어려웠던 석유비축기지와 그 주변지역의 일부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해 문화 및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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