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기업들 4년만에 국내 상장
입력 2015-05-29 15:59  | 수정 2015-05-29 17:32
2011년 중국고섬 이후 발길이 끊겼던 중국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조짐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크하던 중국 기업들이 이르면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에 나서 연내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면 중국고섬 사태 이후 4년 만의 기업공개(IPO)가 된다.
당초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지만 회계법인의 감사가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긴 헝성그룹(애니메이션 제작)을 비롯해 차이나크리스탈(합성 인공운모 제조), 로스웰전기(차량용 전자설비) 등 3개 업체가 이르면 상반기 중에 사전협의나 예비심사 청구 단계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업들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전에 거래소와 약 한 달간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3개 회사의 상장 주간사를 맡고 있는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달 안에 감사보고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나머지 기업도 상반기 안에 사전협의나 예비심사를 마치고 연내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르면 다음주에라도 사전협의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기업들은 회계법인을 국내 법인인 신한회계법인으로 변경하면서 상장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회계법인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감사를 맡고 있고 중국 내 3위 회계법인인 RSM과도 제휴를 맺고 있어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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