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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설욕’ 울산전 필승 외친 서울
입력 2015-05-29 15:58 
FC 서울은 지난 3월 8일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2로 졌다. 사진은 악수를 나누는 최용수 서울 감독(왼쪽)과 윤정환 울산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FC 서울이 울산 현대전 필승을 외쳤다. 반전과 설욕을 위해 꼭 필요한 승리다.
서울은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감바 오사카(일본)에 1,2차전 합계 3-6으로 뒤져 8강 진출 티켓을 내줬다. 서울의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표다. 죽음의 조를 탈출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임했던 대회였기에, 이른 탈락은 쓰라렸다.
상실감과 허탈감은 크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서울은 지난 2년간 AFC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가진 K리그 클래식 경기(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전 2-2 무/2014년 수원 삼성전 0-1 패)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후유증을 겪은 셈이다.
마음을 다잡고 K리그 클래식에 전념해야 하는 서울이다. 최용수 감독도 201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소 3위 내 입상을 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혼전 양상을 띄고 있는 2015시즌 K리그 클래식인데, 서울은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8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8점)와 간극은 승점 3점밖에 나지 않는다. 더욱이 서울은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얼마든지 위로 치고 갈 수 있다. 때문에 오는 31일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울산전이 중요하다.
최용수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허탈감을 빨리 잊어야 한다. 이제는 K리그 클래식 및 FA컵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매 경기가 총력전이다. 좋은 경기력을 펼쳐야 하는데, 그 첫 판이 울산전이다. (승리를 거둬)분위기 반전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감바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윤주태도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윤주태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지 못했으나, 끝난 건 끝난 거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전 승리의 또 다른 목적은 설욕이다. 서울은 울산과 K리그 클래식 첫 경기에서 0-2로 졌다. 독수리와 제리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서울은 울산전 패배 후 3연패를 하며 휘청거렸다. 그 패배를 되갚고 싶은 서울이다.
이번에는 서울이 울산을 구렁텅이로 빠트릴 수 있는 기회다. 울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으로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다.
최용수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 투톱이 위협적이다. 울산은 우리의 가라앉은 분위기와 체력 저하를 노릴 것이다. 하지만 울산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걸 집중 공략해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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