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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AGAIN’ LG, 329일만의 스윕 ‘물거품’
입력 2015-05-28 21:5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또 침묵했다. 제대로 맞은 안타는 단 1개 뿐. 3안타 빈공에 부풀었던 스윕승도 물거품이 됐다.
LG는 28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4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LG는 황목치승의 번트안타와 우전안타, 잭 한나한의 실책성 내야안타가 전부였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LG는 이번 시리즈 kt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스윕승을 노렸다. LG는 지난해 7월1~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스윕승(3연전 기준)을 거둔 뒤 단 한 차례의 스윕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올 시즌 첫 스윕승을 포함해 329일 만에 스윕 시리즈를 노렸으나 극심한 타격 침묵에 영봉패 수모만 당했다.
LG는 kt 선발투수 정대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LG 타선은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도 선발 등판했던 정대현을 상대로 1안타 1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삼진만 6개를 당하며 고전하다 정대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역전승을 거둬 겨우 스윕패를 모면했다.

이날도 정대현에게 제대로 당했다. 7이닝 동안 3안타에 그치며 삼진만 9개를 당했다. LG는 정대현의 데뷔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헌납했다.
젊은 야수들로 무장한 ‘영건 파워도 이날은 없었다. 정대현의 절묘하게 제구된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LG 외국인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이 제구 난조에도 117구 역투를 하며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겨우 버텼으나 타선의 침묵이 허무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21승27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시리즈에서 2승1패로 위닝을 챙기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팀 선발투수가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다”면서 우리의 젊은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 주말 삼성전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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