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금연과 인센티브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GE 직원 중 흡연자 9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금연에 성공하면 750달러(약 83만원)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다른 그룹에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인센티브가 있는 그룹이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을 확률은 15%에 달했지만 인센티브가 없는 집단은 성공률이 5%에 불과했다. 인센티브가 담배를 끊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이 같은 '행동심리학' 이론을 바탕에 깐 금연 금융상품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우리은행이 담배를 끊으면 금리가 올라가는 적금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담배를 끊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금연적금'을 2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달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사회 전체에 금연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기획상품이다. 이 적금은 연간 365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돈을 넣을 수 있다. 적립 기간에 따라 6개월과 12개월짜리 두 상품으로 나뉜다. 현시점에서 기본금리는 6개월제 1.65%, 12개월제 1.75%다.
계좌 개설 후 한 달 안에 금연을 다짐하는 이메일을 5명 이상에게 보내면 금리가 연 0.2%포인트 올라간다. 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금리가 추가로 연 0.3%포인트 뛴다. 최대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금융상품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계좌를 연동시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확인 없이 매일 적금을 부을 수 있게 한 서비스도 흥미롭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연성공 자동이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에 등록하면 매일 스마트폰에 문자가 온다. 매일 낮 12시 '오늘도 금연 성공하셨나요'라는 메시지에 '확인'을 누르면 1만원이 자동이체되고 '실패'를 누르면 5000원이 입금되는 식이다. 금연해 아낀 담배 한 갑 비용을 저축하는 셈이다. 적금 계좌에 얼마나 자동이체했는지 누적 금액을 확인하면서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신개념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금연성공이체'에 30회 이상 성공한 계좌 주인 1050명에게 선착순으로 금연응원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다. 김미정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과장은 "매일 담뱃값을 아껴 1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1년 뒤 목돈 수백만 원을 찾아 아내에게 명품백을 사줄 수 있다"며 "추후 비슷한 콘셉트를 적용한 상품을 다이어트 등 분야로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결과 인센티브가 있는 그룹이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을 확률은 15%에 달했지만 인센티브가 없는 집단은 성공률이 5%에 불과했다. 인센티브가 담배를 끊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이 같은 '행동심리학' 이론을 바탕에 깐 금연 금융상품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우리은행이 담배를 끊으면 금리가 올라가는 적금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담배를 끊으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금연적금'을 2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달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사회 전체에 금연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만든 기획상품이다. 이 적금은 연간 365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돈을 넣을 수 있다. 적립 기간에 따라 6개월과 12개월짜리 두 상품으로 나뉜다. 현시점에서 기본금리는 6개월제 1.65%, 12개월제 1.75%다.
계좌 개설 후 한 달 안에 금연을 다짐하는 이메일을 5명 이상에게 보내면 금리가 연 0.2%포인트 올라간다. 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금리가 추가로 연 0.3%포인트 뛴다. 최대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있는 금융상품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계좌를 연동시켜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확인 없이 매일 적금을 부을 수 있게 한 서비스도 흥미롭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연성공 자동이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에 등록하면 매일 스마트폰에 문자가 온다. 매일 낮 12시 '오늘도 금연 성공하셨나요'라는 메시지에 '확인'을 누르면 1만원이 자동이체되고 '실패'를 누르면 5000원이 입금되는 식이다. 금연해 아낀 담배 한 갑 비용을 저축하는 셈이다. 적금 계좌에 얼마나 자동이체했는지 누적 금액을 확인하면서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신개념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금연성공이체'에 30회 이상 성공한 계좌 주인 1050명에게 선착순으로 금연응원 기프티콘을 제공할 계획도 세워 놓은 상태다. 김미정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과장은 "매일 담뱃값을 아껴 1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1년 뒤 목돈 수백만 원을 찾아 아내에게 명품백을 사줄 수 있다"며 "추후 비슷한 콘셉트를 적용한 상품을 다이어트 등 분야로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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