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아시아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5-05-28 16:33  | 수정 2015-05-31 20:56
【 앵커멘트 】
배를 타고 여행하는 크루즈 관광 산업이 최근 한중일 해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신동규 기자가 떠오르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가 벌어집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가는 크루즈 관광객들로, 수영과 카지노, 면세점 쇼핑까지 한 번에 즐깁니다.

'바다 위 호텔', 크루즈 여행의 매력입니다.

▶ 인터뷰 : 리우치엔 / 크루즈 관광객
- "크루즈를 타면 가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고, 바다의 각종 신기한 것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들이 먹고 마시는 등에 필요한 물품만 5톤 트럭 5대분으로, 대부분 현지조달하는 만큼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큽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현재 이 배에 오른 승객은 모두 3천6백 명입니다. 여기에 승무원 1천2백 명까지 더하면 모두 5천 명의 사람이 제주로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20년이면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크루즈항로'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해양수산부 장관
- "선석을 정비하고 많은 관광 프로그램을 같이 만든다면 크루즈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국 대형선사들은 이미 크루즈선 43척을 투입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바다를 외국에 전부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적선사의 출범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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