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된 선플 운동이 중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선플재단·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선플재단측 제안을 받아들여 2000만명의 선플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선플 자원봉사단은 중국 내에서 선플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선플재단은 지난 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선플운동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23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대변인과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선플 평화 선언식과 선플문자 보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언어폭력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건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위해 마련됐다. 선플달기운동에 찬성하는 청소년, 교사, 학부모, 시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민병철 이사장(건국대 교수)은 선플달기 운동은 지난 2007년 악플로 고통받던 유명인 기사에 사람들이 선플을 남기면서 시작됐다”며 매년 11월 첫째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정하는 등 선플이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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