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전거는 우리의 미래’ 삼성 행보 주목
입력 2015-05-28 15:54 

삼성SDI가 세계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 8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전거 배터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25.0%)를 차지했다. 2013년 1분기 1위에 오른 이후 2년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삼성SDI는 알톤, 삼천리 등 국내 자전거 브랜드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지역 자전거 제조사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5년 동안 업계 1위를 지켜왔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에서 점차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인데 리튬이온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에 비해 무게는 3분의 1수준이다. 또한 충전시간도 짧고, 배터리 수명은 3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일렉트릭바이크월드리포트(EBWR)에 따르면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3442만대, 2014년 3683만대였으나 올해는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자전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올해 2억1890만셀에서 2020년에는 4억230만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자전거는 페달링(인력)으로 구동되는 자전거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보조 동력 또는 주 동력으로 작동하는 이륜차다. 평소에는 일반 자전거와 같지만 언덕을 오르거나 추가로 속력을 낼 때는 모터를 활용할 수 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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