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가구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올해 1분기(1~3월) 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 구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줄어든 월평균 2만2123원이었다.
이는 전국 단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분기 이후로는 최저치로, 종전 최저치는 2007년 1분기의 2만3734원이었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도서 구입비는 1만8773원으로, 작년 대비 12.1%나 감소했다.

실질 도서 구입비는 2010년 1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둔 특수가 반영돼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1만3585원이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1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1% 줄었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서적 부문 카드승인금액은 71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박익순 출판연구소장은 2003년 이래 1분기는 1년 가운데 가장 책이 많이 팔렸던 시점이었다”며 (올해)1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도서구입비가 역대 최저로 떨어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책읽는 사람 점점 줄어드나”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도서구입비 역대 최저, 책을 읽읍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