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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개인 최다 6승...선발 적응 ‘이상 無’
입력 2015-05-27 22:06  | 수정 2015-05-27 22:23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개인 한 시즌 최다인 6승을 거두며 선발 보직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한현희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6승은 한현희의 한 시즌 최다 승리. 20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현희는 종전까지 5승을 기록한 것이 시즌 최다였다. 동시에 6승으로 밴헤켄(넥센)-유희관(두산)-린드블럼(롯데)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6경기만에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 하지만 시즌 최다인 120구 역투를 통해 승리 요건을 채우고 승리투수가 됐다. 120구는 지난 4월10일 목동 kt전 111구를 뛰어넘는 개인 1경기 최다 투구수이기도 했다.
특히 한현희는 100구를 훌쩍 넘긴 5회에도 150km를 넘나드는 속구를 뿌리며 강인한 스태미너를 과시했다.
한현희는 1회 선두타자 나바로와 후속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사에서 채태인을 우전안타, 최형우를 몸에 맞는볼로 출루시켰지만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중견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상대한 박해민의 타구가 좌익수 박헌도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박헌도의 판단이 다소 아쉬웠던 장면. 결국 한현희는 땅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를 했다. 계속된 위기서 힘을 냈다. 후속 나바로를 2루 땅볼, 박한이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뜬공, 땅볼로 차례로 아웃시켰다. 이어 4회에는 실점 위기 상황을 잘 벗어났다. 2사 후 김상수와 나바로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이후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루킹 삼진처리했다.
5회는 다소 아쉬웠다. 1사 후 최형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승엽에게 우측 방면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상황 합의판정 끝에 백상원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이날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상수를 2루수 뜬공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넥센은 홈런 5방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과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13-4로 승리, 5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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