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만원대 샤오미 스마트밴드 국내 웨어러블 시장 흔든다
입력 2015-05-27 13:57 
샤오미가 올 1월 출시한 스마트밴드 제품 ‘미밴드’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5월 판매량 기준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 통합 시장 점유율(국내)에서 샤오미가 1위(70%)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그 뒤를 LG(8%), 삼성(6%)이 이었다.
저가형 스마트밴드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손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일반 시계를 대체하는 ‘스마트워치와 손목 밴드를 대체하는 ‘스마트밴드로 구분된다. 스마트워치는 시계 기능과 함께 전화 통화, 문자 수신, SNS, 이메일 등이 가능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스마트밴드는 간단한 진동 및 알람 기능 정도만 있으며, 기본적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
샤오미는 자사의 대표 스마트밴드 제품 ‘미밴드를 올해 1월 출시하면서 필요한 기능과 함께 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 제품군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LG와 삼성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는 올해 4월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 ‘G워치 어베인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분투중이다.
기어시리즈로 유명한 삼성은 최근 자사의 스마트워치 기어S의 후속으로 새 모델인 ‘기어A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스마트워치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를 팔기 시작했다. 아직 국내에 출시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애플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몇몇 IT 매니아들은 이미 해외 구매 등을 통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이 국내에 새로 출시됐을 때 샤오미의 기세가 여전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