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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딱 너 같은 딸’ 막장 보낸 코믹극의 기분좋은 시작
입력 2015-05-27 13:13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TV 프로그램의 시청률 경쟁은 한치 앞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평일 드라마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잠시 주춤한 사이, 그 틈을 놓치지 않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과 KBS2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가 호평을 얻고 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한 번 더 혼전양상에 접어들었다. 수목드라마 역시 부동의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던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종영하고, ‘복면검사가 첫 방을 시작하면서 시청률 판도에 변동이 일어났다.


월화드라마는 ‘화정과 ‘풍문으로 들었소의 2파전에 접어든 상황이다. 지난 18일 10.6%(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정은 다음날인 19일 0.9%포인트 상승시킨 11.5%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반면 최고 시청률 12.8%까지 올랐던 ‘풍문으로 들었고의 경우 초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전개로 뒷심을 잃으면서 월화극 2위 자리에 머무르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18일 10.4%, 19일 10.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화정의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로 그 차이가 매우 근소한 만큼, 얼마든지 시청률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판도는 최근 입소문을 탄 ‘후아유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루며 더욱 치열해질 월화극 시청률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1회 시청률 3.8%라는 굉장히 낮은 수치로 시작한 ‘후하유지만 이후 계속된 상승곡선을 그려내더니 18일 6.0%, 19일 6.7%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직 경쟁작인 ‘화정이나 ‘풍문으로 들었소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다크호스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수목드라마는 ‘부동의 1위였던 KBS2 ‘착하지 않은 여자가 끝이 나면서 시청률 펀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착하지 않은 여자가 떠난 자리 ‘냄새를 보는 소녀가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일 9.6%를 기록한 ‘냄새를 보는 소녀는 21일 최종회에서 10.8%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방송된 KBS2 ‘복면검사는 20일 첫 방송에서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한 ‘복면검사지만, 이후 21일 1.2%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3위 자리로 주저앉았다. ‘복면검사의 부진에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던 MBB ‘맨도롱 또똣은 21일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주말드라마는 KBS2 ‘파랑새의 집이 21.26%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에 올랐으며, MBC ‘여자를 울려가 15.9%로 바짝 그 뒤를 쫓고 있다. 3위는 13.6%를 기록한 MBC ‘여왕의 꽃에게 돌아갔다.

주말 예능 1위 자리는 ‘삼둥이의 귀여움을 앞세운 KBS2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아닌데 ‘1박2일)에게 돌아갔다. 주말 예능 2위 자리는 KBS2 ‘개그콘서트에 돌아갔으며. 3위는MBC ‘무한도전에 돌아갔다.

◇ ‘막장가고 ‘코믹 가족극이 왔다…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 성적은?

‘막장의 대모 임성한의 작품인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떠나간 자리, 가족 간의 갈등을 코믹하게 그린 ‘딱 너 같은 딸이 채웠다. 시작부터 독한 ‘시월드와 함께 환갑잔치에 이혼소동으로 120부작의 서막을 올린 ‘딱 너 같은 딸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첫 방송 시청률 11.8%를 기록한 ‘딱 너 같은 딸은 1회 시청률 9.9%를 기록했던 ‘압구정 백야보다 무려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어지는 시청률 기록 역시 나쁘지 않다. 20일 2회 방송에서 12.4%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딱 너 같은 딸은 이후 3회 10.4%, 4회 9.8%, 5회 9.2%를 기록하며 9%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압구정 백야가 첫 방송 9.9% 기록 이후 2회 7.9% 3회 7.1% 4회 7.7%, 5회 8.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26일 6회 방송분에서 9.7%를 기록,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압구정 백야보다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딱 너 같은 딸은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극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심 갈등도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토리의 흐름을 보면 현재까지 극의 주인공인 세 자매 지성(우희진 분), 인성(이수경 분), 희성(정혜성 분)은 엄마 애자(김혜옥 분)의 극진한 보호와 지시 속에 자라온 일명 ‘엄마 바라기 딸들이다. 하지만 이후 세 자매는 드라마의 제목이 ‘딱 더 같은 딸인 만큼 각자의 삶 속에서 진정한 삶과 사랑을 찾으면서 엄마와 본격적으로 부딪치면서 다양한 갈등과 화해. 성장의 과정들을 그려나가게 된다.

‘딱 너 같은 딸은 MBC 9시대 일일드라마를 편성된 이후 초반 성적이 가장 높은 드라마다. 지금까지 MBC의 9시대 일일드라마의 초반 5회까지 평균 시청률을 따져 봤을 때 ‘구암허준 6.7% ‘제왕의 딸 수백향 6.7% ‘엄마의 정원 8.3% ‘압구정 백야 8.1% ‘딱 너 같은 딸 10.7%를 각각 기록했다.

초반 느낌이 좋은 ‘딱 너 같은 딸은 이후에도 이 같은 높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후에 기록해나갈 성적에 대해 방송사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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