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커 동선 따라 바뀌는 식음료매장 지형도
입력 2015-05-26 18:17  | 수정 2015-05-26 18:32
[사진제공 : CJ푸드빌]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동선이 식음료매장 지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J푸드빌은 최근 동대문, 명동, 남산 등 유커들이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식음료 매장을 개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커 ‘바링허우를 중심으로 개별자유관광(FIT, Free Independent Tour)이 늘고 있는 추세다. 2013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중은 57.2%로 단체관광객(42.8%)을 앞섰다. FIT 관광객들은 소그룹 형태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해 현지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쇼핑, 외식 장소를 찾아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CJ푸드빌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롯데피트인(FITIN)에 계절밥상 매장을 열었다. 롯데피트인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방문한 후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유커 방문을 대비해 메뉴명을 국문·중문 2개 국어로 표기하고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직원을 2명 정도 배치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에게 농가와 직접 연계해 공수한 제철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푸드월드 제일제당센터점에도 유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한류열풍의 주역 김수현이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를 비롯해 17개의 외식·쇼핑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복합외식문화공간이다.
CJ푸드월드 관계자는 CJ푸드월드 인근에는 유커를 대상으로 하는 호텔이 속속 생겨 유커를 포함한 외국인 유동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며 지난 노동절 기간(4월말~5월초)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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