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츠, 구글·애플 자율주행차 기술 존중은 하지만…
입력 2015-05-26 14:42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엇이 가능한 지도 업계에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벤츠가 걸어왔던 길이자 전략이다. 벤츠는 경쟁상대를 존중한다. 또 실리콘밸리에서 IT업체들이 만든 기술을 벤츠 차에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모방은 좋은 전략은 아니다. 최초가 좋은 전략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 이사회 멤버 겸 벤츠 자동차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 담당은 구글, 애플 등 IT 기업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래 경쟁상대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구글이나 애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대신 벤츠가 낫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6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에서 ‘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샵을 개최했다. 칼레니우스 총괄 담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벤츠가 현재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기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그는 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 시장은 벤츠 글로벌 톱10 시장 중 한 곳”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 선택 기준이 까다롭고 기술을 중요하게 여겨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 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벤츠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에 대해 머리와 심장에 모두 호소할 수 있는 차”라며 170년 이상 벤츠가 쌓아온 기술력을 럭셔리 세그먼트뿐 아니라 프리미엄 엔트리급 차에도 쏟아 부어 고객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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