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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은퇴, 수술 당시 쓴 유서보니 "내 눈은 이동우에게 줘라" 뭉클
입력 2015-05-26 09:48 
이왕표 은퇴/사진=KBS
이왕표 은퇴, 수술 당시 쓴 유서보니 "내 눈은 이동우에게 줘라" 뭉클

한국 프로레슬링의 산증인 이왕표 선수가 40년 고락을 나눴던 링과 작별을 고한 가운데 과거 공개한 유서가 새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담도암 수술 후 달라진 이왕표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에 대해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수술 들어가면서 '만약에 내가 잘못된다면 내 장기를 기증한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남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 속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동우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앓으면서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왕표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동우는 제작진을 통해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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