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2차 협상시작 '자동차' 최대 쟁점
입력 2007-07-16 18:42  | 수정 2007-07-16 18:42
한-EU FTA 2차 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자동차와 지적재산권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 현지에서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EU 양측이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FTA 수석대표 - "2차 협상에서는 시장개방과 협정문 뿐만 아니라 새로운 룰에 대해서도 전형적으로 협상을 벌일 것입니다."

인터뷰 : 베르세로 / EU측 수석대표 -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모든 문제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겠지만 구체적인 것은 얘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협상 첫날인 오늘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규제이슈 등 3개 분과에서 협상을 가졌습니다.

특히 양측 모두 민감한 분야인 자동차 시장 개방을 놓고서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EU측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와 관련해 최혜국 대우 인정을 요구했고, 우리측은 조기 관세철폐를 요구했습니다.

EU는 또 약가산정시 투명성 보장과 법률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등을 카드로 들고 나왔습니다.

'동물복지개념 인정' 문제를 놓고는 우리나라의 개고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개고기는 양측의 교역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반면 우리측은 전자제품과 섬유 신발의 비관세 장벽 해결과 개성공단의 역외가공방식 인정, 환경규제 완화, 간호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오 기자> -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분야별로 입장이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한 뒤 최종 FTA 협정문의 초안이 될 통합협정문을 작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브뤼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