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건호 발언 후폭풍…정치권 '갈등' 지속
입력 2015-05-25 19:40  | 수정 2015-05-25 20:00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이른바 '작심 발언'을 한 뒤 정치권이 무척이나 시끄럽습니다.
갈등이 친노와 비노를 넘어 여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이 노건호 씨의 '작심 발언' 후폭풍으로 시끄럽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제발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야권 내에서조차 이번 일을 보는 비노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는 않은 것 같다…."

여권에서는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유족 대표로서 그런 이야기는 결코 추모식장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였죠. 정치적 의도가 깔린 발언이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죠."

반면, 친노계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 "추도객들에게 유족을 대표해서 하는 감사 말마저 누가 대신 써주고 그럴 정도로 (노건호 씨가) 허약하지는 않거든요."

노 씨의 발언 이후 야권의 해묵은 친노와 비노의 갈등에 새누리당까지 가세하면서 정치권의 대립은 한층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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