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대통령들 첫 일자리는 ‘작고 땀흘리는 일’
입력 2015-05-25 14:56 
오바마 대통령의 ?은 시절 사진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첫 직장과 일자리를 갖게 된 사연이 미국 언론에 소개됐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생애 첫 일자리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호놀룰루의 배스킨라빈스 종업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컬럼비아대를 다닐 때 여름 한 철을 건축현장에서 보낸 적도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3살 때 아칸소의 한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100달러를 벌었다. 그는 이후 대학 시절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총 3500달러를 번 바 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대전 이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자기 친구의 아버지가 소유한 석유시추회사의 서기로 일하며 매달 365달러를 받았다.
가족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첫 일자리를 시작한 대통령들도 다수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0살부터 부모가 운영하는 조지아주 땅콩 농장에서 일했다.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고교 시절 그의 양아버지가 운영하는 페인트가게와 햄버거가게에서 일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족이 경영하는 식료품점 겸 주유소에서 고교 시절부터 일했다.

이 외에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고교 시절 그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딕슨의 강에서 수상구조요원으로 일주일에 12시간 일하며 77명을 구했다. 그는 일리노이주 유레카칼리지를 다닐 때 학비를 벌기 위해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에서 접시를 닦은 적도 있다.
창업을 시도한 대통령도 있었는데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은 고교 때 친구와 재봉틀 판매업체 사업을 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 세탁서비스로 방세와 책값을 벌었으며 졸업 후 캘리포니아의 한 탄광에서 일주일에 70시간 석탄 수레를 밀고 하루 2달러를 받았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사우스웨스트텍사스주 교육대에 입학한 뒤 히스패닉계 학교에서 학생 신분의 교사로 첫 일자리를 가졌다. 그는 졸업 후 교사로 일하며 연 1530달러를 받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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