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교육부를 압박해 중앙대 뒤를 봐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을 청와대로 부르는가 하면, 돌연 지방으로 좌천시키기도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대는 지난 2011년 8월 본교와 분교가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학교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행정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자 박범훈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나섰습니다.
박 전 수석은 중앙대를 조사하던 교육부 김 모 사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끼리 일하는 것이냐, 이러면 본부에서 근무하기 어렵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김 사무관은 닷새 뒤 지방 국립대로 좌천됐습니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 직원들을 수시로 청와대로 불러들여 중앙대의 뒤를 봐주도록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사무관의 상관이던 김 모 과장을 청와대로 불러 중앙대 단일 교지 문제를 빨리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없자 김 과장 역시 지방으로 좌천됐습니다.
박 전 수석은 규정대로 일하는 공무원에게 인사 보복을 하며 직권을 남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교육부를 압박해 중앙대 뒤를 봐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을 청와대로 부르는가 하면, 돌연 지방으로 좌천시키기도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대는 지난 2011년 8월 본교와 분교가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학교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행정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자 박범훈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나섰습니다.
박 전 수석은 중앙대를 조사하던 교육부 김 모 사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끼리 일하는 것이냐, 이러면 본부에서 근무하기 어렵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김 사무관은 닷새 뒤 지방 국립대로 좌천됐습니다.
박 전 수석은 교육부 직원들을 수시로 청와대로 불러들여 중앙대의 뒤를 봐주도록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사무관의 상관이던 김 모 과장을 청와대로 불러 중앙대 단일 교지 문제를 빨리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없자 김 과장 역시 지방으로 좌천됐습니다.
박 전 수석은 규정대로 일하는 공무원에게 인사 보복을 하며 직권을 남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