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선호도, "경선참여 희망자에선 7%p 차이"
입력 2007-07-16 14:12  | 수정 2007-07-16 14:12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여론조사마다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 경선에 꼭 참여하겠다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선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0%, 박근혜 후보는 25.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30일 조사에서 11.8%포인트였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4.2%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여권후보 중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7.3%를 차지했고 정동영 전 의장 3.3%, 이해찬 전 총리가 2.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35.2%, 박근혜 후보는 26%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선호도 격차는 9.2%포인트로 직전 조사의 13.9%포인트에서 4%포인트 넘게 좁혀졌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7.6%로 범여권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정 전 의장이 2.8%, 이해찬 전 총리가 2.1%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나라당 지지층 중에서도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큰 유권자일 수록 두 후보의 선호도 차이가 좁혀진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두 사람의 선호도 차이는 15.1%포인트였지만 경선에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열성 지지층에서는 7.2%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제외한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전 지사는 33.7%를 차지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6.2%, 이해찬 전 총리가 9.9%를 기록했습니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손 전 지사의 선호도는 27.2%, 정동영 전 의장 9.0%, 한명숙 전 총리가 5.4%를 나타냈습니다.

한나라당과 범여권 단일후보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여전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58.7%, 손 후보가 27.6%를 기록했고,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54.9%, 손 후보가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두 조사는 모두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전화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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