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일랜드 찬성 62%, 국민투표로 동성결혼 합법화…첫 번째 국가
입력 2015-05-24 09:12 
아일랜드 찬성 62% 사진=MBN
아일랜드 찬성 62%, 국민투표로 동성결혼 합법화…첫 번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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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찬성 62% 덕분에 동성결혼 합법화

아일랜드 찬성 62%, 국민투표로 동성결혼 합법화…첫 번째 국가

아일랜드 찬성 62%가 화제다.

아일랜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아일랜드 선거관리 당국은 전날 실시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결과, 찬성투표 비율이 62.1%로 37.9%인 반대투표 비율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국민투표는 '결혼은 성별과 상관없이 법에 따라 두 사람에 의해 계약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 헌법을 고칠지 여부를 물었다.

수도 더블린에 있는 성에서는 2000여 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해진 국민투표 결과에 환호했다. 엔다 케니 총리는 "작은 나라가 전 세계에 평등에 대한 큰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전했다.


레오 바라드카르 보건장관 역시 "역사적인 날이다. 국민투표라기보다는 시민혁명 같다"고 전했다.

동성결혼을 적극 주창해온 이엄 길모어 노동당 당수는 전날 찬성 투표결과를 예상하면서 "평등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의 매우 강력한 선언"이라고 반가워했다.

앞서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18개국이 의회 입법이나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과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동성결혼을 국민투표에 부친 적 있지만 부결됐다. 그 후 슬로베니아는 지난 3월 의회 입법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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