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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 첫 3루 도루...발로 득점 만들다
입력 2015-05-23 09:57 
강정호가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 3루에서 등장, 이날 자신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을 올린 그는 이어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송구가 뒤로 빠지자 2루로 달렸다. 상대 1루수 루카스 두다가 쫓아가 공을 잡았지만, 이미 강정호가 2루에 거의 도달한 상태라 송구를 포기했다.
강정호는 이어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 수비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틈을 타 허를 찔렀다. 투수는 물론이고 포수, 3루수조차 제대로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 강정호는 3루까지 서서 들어갔다.
공식 기록원은 강정호에게 도루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3호이자 첫 3루 도루 성공이다.
강정호는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기록했다. 타구가 얕아 경합이 예상됐지만, 강정호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강정호는 도루 능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시절 통산 902경기에서 51도루를 성공시켰다. 2012년 21개, 2013년 15개의 도루를 기록했을뿐 나머지 시즌은 모두 한 자리 수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열심히 달려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그의 득점으로 메츠에 4-1로 앞서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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