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충전은 물론 맥박 측정과 무선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벤치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 설치된다.
부산진구는 SK텔레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서면 거리에 스마트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영광도서 앞 문화로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스마트 벤치에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충전설비, LED 가로등, 폐쇄회로TV를 비롯해 자외선 등 기후정보를 측정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주변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고 맥박 측정 등 건강 체크까지 할 수 있다. 설치된 태양열 패널로 낮에 충전했다가 스마트 벤치의 여러 기능을 활용하고 밤에는 조명전력으로 사용한다.
스마트 벤치는 미국에서는 태양열(solar-power)과 소파(sofa)를 합친 합성어인 ‘수파(Soofa)로 불린다.
미래창조과학부 국책과제인 ‘글로벌 ICT 기반 융합기술 사업화 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벤치 사업에는 국비 4억원과 민간부담금 1억3000여 만원이 투입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스마트 벤치가 태양열을 사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고 서면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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