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끝까지 내 명예는 내가 지킨다" 결연한 의지
입력 2015-05-22 10:41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끝까지 내 명예는 내가 지킨다"며 향후 검찰 기소와 법원 재판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홍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홍 지사는 "7살 때 고향을 떠나 50여 년을 타향을 떠돌다가 3년 전에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고향을 떠난 이후 50여 년 동안 나는 단 한 번도 순탄한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다"고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이어 "늘 그랬다. 대구에서 합천에서 울산에서 서울에서 가난에 찌들리면서 변방에서 맴돌던 그 기나긴 세월 동안 넘어지고 깨어졌지만, 다시 일어서서 여기까지 왔다"고 오뚝이에 비유해 어렵고도 파란만장한 인생담을 털어놨습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 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기소와 재판을 앞둔 그는 "마지막 시험으로 여긴다"고 밝혀 더는 물러설 수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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