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봐주기 감사' 지적
입력 2015-05-22 06:50  | 수정 2015-05-22 07:04
【 앵커멘트 】
예산 중복 편성, 가족의 갑질 논란 등의 의혹에 휩싸였던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국방부가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봐주기 감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의 관용차 운전병은 군 공식행사 외에도 다양한 임무를 완수해야 했습니다.

최 총장 부인의 사적인 일정을 위해 운전을 해야 했고 부인의 요청으로 출산을 앞둔 딸의 집에 커튼도 달아줬습니다.

최 총장 아들 역시 개인적으로 거래처를 방문하는데 운전병을 호출했습니다.

최 총장도 취임 후 총장실 보완공사 등을 하며 돈을 이중으로 들이는 등 예산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최 총장이 제10전투비행단 단장 시절 370여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당시 내사를 외압으로 중단시켰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엄중 경고 조치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가 오히려 횡령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봐주기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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