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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무더기 실책’ SK, 뒤집을 수 없었다
입력 2015-05-21 21:39 
21일 SK 김용희 감독이 5회말 2사 2, 3루 SK 박재상의 낫아웃 상황때 그라운드로 나와 권영철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인천)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결정적인 3번의 실책으로 SK는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후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실책의 여파를 극복할 순 없었다. SK는 한화를 상대로 리그 1위의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KBO리그 시즌 6차전에서 1회에만 6점을 헌납해 1-7로 패하고 말았다. SK는 이날 한화에 스윕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홈 3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SK는 1회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고, 6실점했다. 선발투수 고효준은 투수 실책과 폭투로 크게 흔들렸고, SK는 쉽게 점수를 내줬다.

1회 2루타를 때린 선두타자 이용규는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선발투수 고효준이 실책을 범해 주자 1, 3루 상황을 내줬다. 이어 정근우가 3루수 희생땅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포일로 권용관이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고효준은 4번타자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폭스에게 2타점 2루타(데뷔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고효준은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없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폭투가 나왔다. 덕분에 2루 주자 폭스는 3루까지 갔다. 백투백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김경언의 투런포(비거리 125m)에 이어 김회성까지 연달아 홈런(비거리 115m)을 때렸다.
SK는 2회 선두 이용규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고 나서 투수 실책과 3루수 실책으로 추가 1실점했다. 급기야 김용희 SK감독은 2회 3루수 나주환을 안정광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1, 2회 실책과 상대 연속 홈런으로 정신없었던 고효준은 3회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SK는 5회 연속안타로 1점(안정광 1타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1회 6실점의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더 이상의 타선 지원은 없었다. SK는 이후 불펜진의 활약에도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실책 3개, 사사구 7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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